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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소리가 사라진 첫째 날
지난 2018년 소리 내면 죽는다.라는. 카피와 함께 개봉해 많은 이들을 숨죽이게 만들었던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1,700만 달러의 제작비로 월드와이드 3억 4,000만 달러라는 수익을 거두는 쾌거를 이루며, 속편으로까지 착실하게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2021년에 개봉한 콰이어트 플레이스 2는 성공적인 확장을 이룩하며, 1편만큼이나 많은 사랑을 받았고, 한층 올라간 6,100만 달러의 제작비에도 월드와이드 3억 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거두며 성공적인 프랜차이즈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4년 뒤인 2024년 6월 26일 모든 사건의 기원을 다루게 될 첫째 날에 대한 이야기를 펼칠 스핀오프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이 개봉했습니다. 과연 이 영화는 1편과 2편의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
A Quiet Place: Day One
개 봉 2024.06.26.
등 급 15세 이상 관람가
장 르 스릴러
국 가 미국
러닝타임 99분
배 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쉿, 살고 싶다면 절대 소리 내지 말 것!
평균 소음 90 데시벨을 자랑하는 미국 최대도시 뉴욕,
고양이 프로도와 함께 간만에 외출을 나온 사미라는 공연을 보고 돌아가던 중
하늘에서 떨어져 내리는 섬광을 목격하고 곧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공격하는 정체불명 괴생명체의 출현에 충격에 휩싸인다.
아수라장이 된 뉴욕 도심에 ‘절대 소리 내지 말라’는 안내방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맨해튼의 모든 다리가 폭격으로 끊어지고,
사람들은 온갖 위협이 도사리는 도시에 고립되고 만다.
살아남기 위해 홀로 사투를 벌이던 사미라는 우연히 또 다른 생존자 에릭을 만나고
두 사람은 괴생명체를 피해 지하철역부터 시가지, 할렘까지 숨죽인 여정을 이어 나가는데...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 줄거리
뉴욕 도심의 소음은 평균 90데시벨! 비명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수준의 소음이다.라는 자막과 함께 영화 시작합니다.
주인공 사미라는 암 환자로 고양이 프로도와 함께 호스피스 병동에 살고 있습니다. 어느 날, 병동 사람들과 함께 뉴욕 시내로 외출해 연극을 보고 돌아가려던 그 순간 하늘에서 행성들이 떨어지는 일이 발생합니다.
그것의 정체는...
조금이라도 소리를 내는 사람들을 가차 없이 공격하는 괴생물체!
건물 안에 숨죽여 있던 생존자들은 구출 신호를 듣고 조심조심 항구로 이동하지만, 삶에 집착이 전혀 없던 사미라는 할렘가에 있는 팻시스 피자가게에 가서 피자를 한 조각 먹고 싶다며 사람들의 이동 방향과는 정반대로 움직입니다.
한편, 물이 가득 찬 지하철역에서 겨우 빠져나온 에릭은 홀린 듯 프로도를 따라 걷다가 사미라와 마주칩니다. 사미라는 에릭을 항구 쪽으로 보내려 하지만. 겁을 많이 먹은 에릭은 사미라만 따라 걷습니다. 두 사람은 함께 걷고 이야기를 나누며 조금씩 우정을 나누게 됩니다.
팻시스 피자를 찾은 두 사람.
사미라와 에릭이 팻시스 피자가게에 도착하지만 가게는 괴생물체의 공격으로 이미 불에 타있었습니다.. 사미라가 이곳에 오고 싶었던 건 어린 시절 아빠와의 추억이 남아있던 곳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린 사미라는 종종 근처 라이브 바에서 아빠의 연주를 감상하곤 했고, 공연이 끝나면 둘이 팻시스 피자 가게에 가서 피자를 먹었습니다. 그래서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이곳의 피자를 먹고 싶었던 것.
에릭은 사미라를 아버지가 연주했던 라이브 바로 데려가고 다른 가게의 피자를 가져와 주운 카드로 마술을 보여주며 그녀의 마음을 위로합니다.
구조용 배가 한창 출항 중이던 항구로 간 두 사람과 프로도. 사미라는 자신의 고양이 프로도를 에릭에게 맡기고 그가 무사히 탈출할 수 있도록 버려진 차들을 부수며 소음을 내 괴생물체를 유인합니다.
에릭과 프로도가 무사히 배에 오르고, 사미라는 고요한 시내 한복판에서 좋아하는 음악을 크게 들어두고는 마지막을 맞이합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은 시리즈의 3번째 작품으로
1편과 2편 이전의 내용을 다룬 스핀 오프 작품이며, 3편과 동시에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첫째 날에 괴생명체가 어디에서? 왜? 어떻게? 왔는지에 대해선 알려주진 않습니다. o.O;;;
어찌 되었건 기대했던 것을 아득히 벗어난 프리퀄 영화였습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시리즈의
기원과 한층 더 높아진 스케일 속에서 생존자와 데스엔젤 간의 숨 막히는 서스펜스를 다루었다기 보단
디스토피아 세계관 속 휴머니즘을 그려낸 작품이어서 개인적으로 아쉬울 따름입니다.
쿠키는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