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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여세 면제한도 알고 계신가요?
조부모님이나 부모님 혹은 가족으로부터 재산을 증여 받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증여세를 내야 하는데, 현금을 받게 되는 경우에도 신고해야 합니다. 올해 2024년부터는 혼인. 출산에 따른 증여재산 공제가 새로 도입되어 최대 3억 원까지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부부, 자녀, 사위나 며느리 증여세 면제한도와 혼인. 출산에 따른 증여재산 공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증여세란?
증여세는 재산을 무상으로 다른 사람에게 주면서 발생하는 세금입니다. 예를 들어 현금, 부동산, 자동차, 주식 등 재산을 타인에게 주면 세금이 부담되는 것입니다. 증여세는 그 재산의 가치에 따라 부과하게 되며, 증여자와 수증자의 관계에 의해 세율이 달라집니다.
부담부증여 또는 분산 증여를 통해 세금을 줄이려면 본인과 수증자의 관계에 따른 면제한도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면제한도를 초과한 증여 금액 규모가 작다면 세 부담이 낮을 수 있지만 자녀의 결혼, 재산세 회피를 위한 배우자 명의 이전 및 공동 명의 등과 같이 이전해야 하는 금액 자체가 크다면 폭탄 과세의 피해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증여세 면제한도는 꼭 알아두는 것 좋겠습니다.
// 기본적인 공제 한도
부부 증여세 면제한도
부부 증여세 면제한도는 6억 원으로 배우자에게 6억 원 이하의 재산을 이전할 경우 세금이 부과되지 않습니다.
단, 상속세 및 증여세법 47조에 따라 최근 10년 이내에 동일인으로부터 받은 합산 금액이 1천만 원을 넘어선다면 증여 금액에 가산되기 때문에 최근 10년 내 5억 원과 2억 원을 배우자에게 증여했을 때 국세청으로부터 납세 연락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나 증여세는 자진 신고가 원칙인 세금 유형이니 국세청으로부터 연락이 왔을 땐, 이미 가산세가 부과됐을 수도 있음을 뜻하니 유의하셔야 합니다.
자녀 증여세 공제한도
자녀 증여세 공제한도는 5천만 원입니다. 단, 자녀가 미성년자라면 한도가 2천만 원으로 축소 적용되기 때문에 아이가 태어났을 때 2천만 원, 만 10살이 넘었을 때 2천만 원, 성인 되었을 때 5천만 원을 증여하면 9천만 원을 세금 없이 증여할 수 있습니다.
//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추가공제
2024년 1월부터 시행된 제도로 자녀의 혼인신고일 전후 2년 또는 자녀의 출생일로부터 2년 이내 재산을 이전할 시 1억 원 한도 내에서 세금이 전액 부과되지 않습니다. 또한, 이번 신설 공제는 기존의 직계존속 한도와 중복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녀가 결혼을 앞두고 있거나 혼인 신고일로부터 2년이 지나지 않았다면 기존 5천만 원과 추가 공제 1억 원을 합쳐 1억 5천만 원까지 무상 증여가 가능합니다.
참고로 직계존속 및 혼인/출산 추가 공제는 양가 모두에게 적용되기 때문에 남편과 아내가 각 부모들로부터 1.5억 원을 받게 된다면 합법적으로 3억 원까지 무상 증여가 가능합니다.
사위나 며느리 증여세 면제한도
사위나 며느리 증여세 면제한도는 1천만 원입니다. 자녀의 배우자는 기타 친족으로 분류되다 보니 공제 한도가 상당히 적은 편이지만 자녀 공제와 합산하면 유의미한 절세 전략을 취할 수도 있습니다.
사위와 며느리의 신분을 추가로 활용하는 분산 증여 방법도 있습니다. 직계존속, 혼인/출산 공제를 이용해 각 자녀들에게 1.5억 원씩 주고 기타 친족 한도 범위 내에서 비과세 요건을 충족하는 1천만 원을 각 사위, 며느리에게 지급한다면 합법적으로 세금을 회피하면서도 3억 2천만 원을 무상으로 이전 가능합니다.
여기에 부담부증여 등을 잘 활용한다면 10억 원에 육박하는 자산까지 무상으로 이전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이 경우에는 수증자가 채무를 상환할 능력을 입증해야 하고 자산에 저당 잡힌 실제 채무가 있어야 하지만 우리나라 부동산 대부분은 전세권이든, 근저당이든 설정돼 있기 때문에 요건만 충족한다면 어렵지 않게 자산을 이전할 수 있습니다.
증여세 신고 방법이 알고 싶으시다면
절세와 탈세는 종이 한 장 차이면서도 엄연히 다른 의미를 가지니 탈세의 범위로 넘어가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부부, 자녀, 사위나 며느리 증여세 면제한도는 수증자에 따라 상이하나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제도와 다양한 절세 전략을 활용하는 경우와 아무것도 모른 채 자산을 증여하는 것은 천차만별이니 가족 간 증여를 앞두고 있는 분들이라면 본인에게 유리한 전략으로 세금을 똑똑하게 절세하시길 바랍니다.